탈모와 유전LEEMOONWON JOURNAL
탈모 유전자 검사, 결과로 알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핵심 요약
- 이 검사가 읽는 자리는 탈모와 관련이 알려진 유전자의 변이 조합입니다
- 결과지는 또래와 견주어 한쪽으로 기울어진 정도를 적어 둔 종이에 가깝습니다
- 이미 성글어지고 있다면 두피와 모발을 직접 재 둔 기록이 그 종이보다 손에 잡힙니다
- 검사가 읽는 것
- 이름 붙은 자리의 변이 조합
- 결과지의 성격
- 판정문이 아닌 기울기
- 담기지 않는 것
- 시작하는 때와 번지는 자리
탈모 유전자 검사라는 말을 접하면 그 결과로 앞날이 정해지는지부터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검사지가 답해 주는 자리와 답해 주지 못하는 자리는 생각보다 또렷하게 갈립니다. 무엇이 어느 쪽에 놓이는지 하나씩 적어 두었습니다.
탈모 유전자 검사는 무엇을 보나
탈모 유전자 검사는 탈모와 관련이 알려진 유전자 자리의 변이 조합을 읽어 내는 검사를 말합니다. 머리카락이나 두피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침이나 입안 점막에서 얻은 세포를 놓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두피 안에서 무엇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이 검사지에 담기지 않는 것이지요.
관련이 알려진 자리라는 말에 걸쳐 두어야 할 단서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몫을 읽는 것이라, 아직 이름조차 붙지 않은 자리는 그 종이에 오르지 않거든요.
한의학에서는 눈으로 보아 살피는 진찰을 망진이라 불러 왔습니다. 물어보고 만져 보는 것과 나란히 두었던 방법인데, 종이에 적힌 것보다 지금 두피를 먼저 본다는 이야기가 새삼스러운 말은 아닌 셈이지요.
핵심 포인트검사가 읽는 것은 이름 붙은 자리의 변이 조합입니다. 지금 두피 사정은 그 종이에 오르지 않습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는 무엇을 말하나
유전자 검사 결과가 말해 주는 것은 또래와 견주었을 때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정도입니다. 변이가 여럿 걸린다고 탈모가 온다고 정해지지도, 적게 걸린다고 오지 않는다고 정해지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결과지는 판정문이 아니라 그 기울기를 적어 둔 종이로 읽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기울기라는 말이 좀 막연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같은 나이대 사람들을 늘어놓았을 때 자기가 어느 쪽에 가까이 서 있는지를 알려 주는 정도에 가깝거든요.
그래서 같은 결과를 받은 두 사람의 앞일도 같지 않습니다. 기울어진 정도가 비슷해도 그 뒤로 지낸 몇 해가 서로 다르면 드러나는 모습까지 달라지지요.
핵심 포인트결과지는 또래와 견준 기울기를 적어 둔 것입니다. 오고 안 오고를 정해 주는 종이가 아니지요.
결과로 정해지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결과로 정해지지 않는 것은 언제 시작해서 어디부터 어떤 속도로 번지는지 하는 대목입니다. 조합이 같아도 그 뒤의 모습은 사람마다 달라서 결과지 한 장으로 앞날까지 적히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두피와 모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역시 이 종이에는 담기지 않는 몫입니다.
받아 본 분들이 가장 서운해하는 대목이 여기입니다. 위험이 높다는 줄은 읽었는데 그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그 종이에는 적혀 있지 않으니까요.
거꾸로 위험이 낮게 나와도 마음을 놓기는 어렵습니다. 낮게 나온 분에게도 변화가 오는 일이 있어서, 그 줄 하나로 지켜보기를 그만두지는 않는 편이 낫습니다.
- 언제부터 시작될지는 적혀 나오지 않는다
- 어디부터 성글어질지도 알려 주지 않는다
- 얼마나 빠르게 번질지는 담기지 않는다
- 지금 두피에 무엇이 있는지는 보이지 않는다
핵심 포인트시작하는 때와 번지는 자리, 속도는 그 종이에 없습니다. 지금 두피 사정도 마찬가지로 빠져 있습니다.
이미 진행 중이라면 어떻게 하나
이미 진행 중이라면 결과지보다 두피와 모발을 직접 보고 확인하는 쪽이 손에 잡히는 것을 줍니다. 어느 자리가 얼마나 성글어졌는지는 눈으로 보고 재 보아야 비로소 알게 되는 몫이거든요. 유전 쪽 이야기는 그 위에 얹혀 지금의 모습을 설명해 주는 배경 자리에 놓이게 됩니다.
순서를 거꾸로 밟으면 시간이 새기 쉽습니다. 종이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자리는 조금씩 달라지는데, 정작 견줄 기록은 쌓이지 않으니까요.
집안 이야기와 지난 몇 해의 생활도 같은 자리에 놓고 봅니다. 겹쳐 있는 것이 저마다 달라서 이 대목은 진료에서 가려야 답이 나옵니다.
핵심 포인트이미 성글어지고 있다면 지금 자리를 재 두는 쪽이 먼저입니다. 유전 이야기는 그 배경으로 놓입니다.
결과를 받은 뒤에는 무엇을 하나
결과를 받은 뒤에는 그 종이를 한쪽에 두고 지금 자리를 재 두는 일부터 하게 되는 편입니다. 집안에서 누가 언제쯤 어느 자리부터 달라졌는지를 함께 적어 두면 그 종이와 나란히 읽힙니다. 다시 볼 간격을 미리 정해 두면 그 뒤로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읽어 낼 것이 생깁니다.
그 종이는 지금 상태를 설명할 때 배경 자료로 쓰입니다. 다만 그것만으로 방향이 정해지지 않으니 언제부터 어떤 모습으로 달라졌는지를 함께 들려주셔야 합니다.
결과를 받고 마음이 무거워지시는 분도 있습니다. 기울기가 적힌 줄은 앞날의 판정이 아니라 언제부터 눈여겨볼지 정하는 데 쓰이는 눈금에 가깝지요.
| 결과지를 받은 뒤 | 이어서 하게 되는 일 |
|---|---|
| 지금 자리 남기기 | 같은 불빛과 각도로 윗면과 앞쪽을 찍어 둡니다 |
| 집안 이야기 적기 | 일찍 표가 난 분이 누구였는지 나이와 함께 적습니다 |
| 겹친 것 짚기 | 잠과 끼니, 두피 상태에서 손볼 것을 함께 고릅니다 |
| 다시 볼 때 정하기 | 언제 무엇을 견줄지 미리 날짜를 붙여 둡니다 |
핵심 포인트받은 뒤에 할 일은 지금 자리를 재 두고 다시 볼 간격을 정하는 것입니다. 그 종이는 배경으로 씁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유전자 검사에서 위험이 높게 나오면 탈모가 오는 건가요?
위험이 높게 나왔다는 것은 같은 나이대와 견주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오느냐 안 오느냐를 정해 주는 결과가 아니라서 그 종이를 판정문처럼 읽지는 않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가족력이 뚜렷한데도 결과가 낮게 나올 수 있나요?
가족력이 뚜렷해도 결과가 낮게 나오는 일은 생길 수 있습니다. 검사가 읽는 자리는 지금까지 이름이 붙은 일부이고, 집안을 타고 내려온 몫을 다 담아내지는 못하는 까닭이지요.
결과지는 어디에 쓰면 되나요?
결과지는 지금 상태를 설명할 때 배경 자료로 쓰이는 정도입니다. 그 종이만으로 방향이 정해지지는 않으니, 언제부터 어떤 모습으로 달라졌는지와 같은 조건으로 남겨 둔 사진을 함께 놓아야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핵심 정리
검사지에 오르는 것은 지금까지 이름이 붙은 자리의 변이 조합뿐입니다.
결과는 또래와 견준 기울기를 적어 둔 것이지 오고 안 오고를 정해 주지 않습니다.
이미 성글어지고 있다면 지금 두피를 직접 재 둔 기록이 그 종이보다 손에 잡히지요.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으며, 경과와 반응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 상태는 진료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