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시작될 때LEEMOONWON JOURNAL
강남역 탈모, 묶는 머리가 부르는 견인성 탈모증
핵심 요약
- 머리카락을 한 방향으로 오래 잡아당긴 자리에는 모근에 걸린 힘이 고스란히 쌓입니다
- 이마선과 관자놀이의 잔머리가 먼저 얇아지고 모공 둘레가 붉게 돋기도 합니다
- 머리끈의 높이와 조이는 세기를 손보는 것만으로도 그 자리에 얹히는 짐이 줄어듭니다
- 짐이 쌓이는 자리
- 이마선과 관자놀이
- 먼저 오는 변화
- 잔머리가 얇아지는 것
- 먼저 손볼 것
- 머리끈 높이와 세기
출근길마다 머리를 하나로 바짝 올려 묶는 날이 몇 해 이어지면 이마선 잔머리부터 성글어집니다. 강남역 탈모를 검색창에 쳐 보게 된 까닭도 묶은 자리만 유난히 훤해 보여서였을 테지요. 매일 같은 방향으로 잡아당기는 힘이 모근에 쌓여 생기는 빠짐을 견인성 탈모증이라 부릅니다.
견인성 탈모증은 왜 생기는 걸까
견인성 탈모증은 머리카락을 한 방향으로 오래 잡아당긴 자리에서 모발이 줄어드는 상태를 이릅니다. 한 번의 당김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같은 힘이 날마다 되풀이되며 모근에 쌓인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래서 묶는 자리를 그대로 둔 채 몇 해가 지나면 이마선과 관자놀이 쪽부터 표가 나기 시작해요.
묶은 자리가 얼얼하다는 말씀을 진료실에서 자주 듣습니다. 풀고 나서도 그 둘레가 한참 붉게 남아 있다면 걸리는 힘이 이미 셌다는 이야기예요.
모낭은 당겨지는 동안 제자리에서 버티느라 힘을 씁니다. 그 부담이 짧게 끝나면 별일 없이 지나가지만, 몇 해에 걸쳐 같은 자리에 얹히면 모낭 둘레에 염증이 오래 남기도 하지요.
핵심 포인트한 번 세게 묶는 것보다 날마다 같은 자리에 걸리는 힘이 문제가 됩니다. 이마선과 관자놀이가 가장 먼저 표가 나는 자리예요.
견인성 탈모증은 어디부터 가늘어지나
견인성 탈모증은 이마선과 관자놀이처럼 당기는 힘이 가장 센 가장자리부터 가늘어지는 편입니다. 굵던 잔머리가 솜털처럼 얇아지면서 그 자리에서만 두피가 남보다 먼저 비쳐 보이기 시작해요. 모공 둘레가 붉게 돋거나 좁쌀처럼 오돌토돌한 것이 함께 올라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대목이 있어요. 감을 때 손에 딸려 나오는 양은 그대로인데 묶은 자리만 훤해졌다면, 빠지는 개수보다 남아 있는 가닥이 얇아진 쪽을 먼저 보셔야 합니다.
붙임머리를 오래 붙여 두신 분들은 떼어 낸 뒤에야 알아차리기도 하지요. 붙였던 줄을 따라 짧고 가는 털만 남아 있거나 두피가 얼룩처럼 비쳐 보이면 그 자리를 따로 살펴봅니다.
핵심 포인트개수보다 가장자리의 굵기를 봅니다. 모공 둘레의 붉은기까지 함께 온다면 눈여겨볼 때예요.
어떤 머리 모양이 두피를 당기나
두피를 당기는 머리 모양으로는 하나로 바짝 올려 묶는 포니테일과 똥머리가 먼저 꼽히는 편입니다. 머리끈이 놓이는 자리를 날마다 같은 곳에 두면 그 둘레의 모발만 골라서 짐을 지게 되지요. 붙임머리와 헤어밴드, 머리 집게와 조여 쓰는 헬멧도 결국 같은 이치로 두피를 잡아끄는 쪽이에요.
일할 때 늘 같은 모양으로 묶게 되는 데는 까닭이 있지요. 아침마다 손에 익은 대로 올리게 되고, 헐겁게 묶으면 하루를 못 버틴다는 말씀도 자주 듣습니다.
젖은 채로 묶는 습관도 여기에 얹힙니다. 물기를 머금은 모발은 늘어난 상태라 마르면서 더 조여들고, 그만큼 모근에 걸리는 힘도 커지거든요.
| 자주 당기는 자리 | 어떤 힘이 걸리나 |
|---|---|
| 하나로 올려 묶기 | 이마선과 관자놀이가 통째로 뒤쪽으로 끌려갑니다 |
| 똥머리와 올림머리 | 머리끈 둘레의 모발이 한곳으로 모여 조입니다 |
| 붙임머리 | 붙인 가닥의 무게가 본래 모발에 내내 매달립니다 |
| 조여 쓰는 헬멧 | 테에 눌린 자국이 이마와 뒤통수에 길게 남습니다 |
핵심 포인트같은 자리에 같은 힘이 날마다 걸리는 쪽이 부담이 됩니다. 무엇을 쓰느냐보다 얼마나 조이느냐를 먼저 봅니다.
당기는 힘을 줄이면 다시 돌아올까
당기는 힘을 줄이면 초기에는 그 자리에서 가늘어졌던 모발이 굵기를 차차 되찾아 가기도 합니다. 다만 누구에게나 그렇게 된다고 미리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걸리는 시간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같은 자리를 여러 해에 걸쳐 당겨 온 뒤라면 모낭 둘레에 흉이 남아 회복이 더딜 수 있어요.
한의학에서는 한자리가 오래 눌리고 당겨져 기혈이 뻑뻑해진 상태를 어혈이라 부릅니다. 피가 고여 제때 돌지 못한다는 뜻인데, 묶어 올린 채로 목을 숙이고 지내는 시간이 긴 분들에게는 목과 어깨 사정까지 함께 여쭙게 되지요.
오늘 힘을 뺀 결과는 오늘 나타나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 자리에서 새 모발이 한 주기를 돌고 나서야 읽히는 것이라, 몇 주 사이의 오르내림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핵심 포인트힘을 뺀 결과는 한 주기를 돌고 나서야 읽힙니다. 오래 끌어온 자리일수록 느긋하게 보셔야 해요.
묶는 법은 무엇부터 바꿔 볼까
묶는 법에서 먼저 바꿔 볼 것은 머리끈이 놓이는 높이와 조여 매는 세기 이 두 가지입니다. 하루 안에서도 묶는 위치를 한두 번 옮겨 주면 같은 자리에만 힘이 몰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젖은 머리를 그대로 묶는 습관과 얇고 딱딱한 고무줄은 되도록 피하시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모자를 쓰지 마시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테가 이마와 뒤통수를 파고들 만큼 조이는지, 벗었을 때 안쪽이 축축한지를 보고 크기와 쓰는 시간을 조절하시면 돼요.
머리끈 자국이 얼마나 오래 남는지도 살펴볼 만하지요. 풀고 한참이 지나도 눌린 줄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아직 힘이 세게 걸려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머리끈 높이를 날마다 조금씩 옮겨 묶는다
-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만큼만 조여 맨다
- 젖은 머리는 어느 정도 말린 뒤에 묶는다
- 얇은 고무줄 대신 넓고 부드러운 끈을 쓴다
- 하루 내내 쓰는 모자는 틈틈이 벗어 둔다
핵심 포인트한꺼번에 다 바꾸실 필요는 없어요. 높이와 세기 둘만 손봐도 그 자리에 걸리는 힘이 꽤 줄어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매일 묶는데 머리끈을 느슨하게만 하면 괜찮을까요?
느슨하게 묶는 것만으로도 모근에 걸리는 힘은 꽤 줄어듭니다. 다만 같은 높이에 계속 두면 그 둘레만 오래 버티게 되니 위치를 옮겨 주는 쪽도 같이 챙기셔야 해요.
붙임머리를 하면 견인성 탈모증이 생기나요?
붙임머리 자체보다 붙인 가닥의 무게가 얼마나 오래 매달려 있었는지를 봅니다. 떼어 낸 줄을 따라 짧고 가는 털만 남거나 두피가 얼룩처럼 비친다면 그 자리를 따로 살펴보는 편이 낫습니다.
당김을 줄이면 얼마쯤 지나야 달라진 게 보이나요?
달라진 것이 눈에 들어오기까지는 대개 몇 달이 걸린다고 보셔야 합니다. 모발이 한 주기를 돌고 새로 올라오는 데 시간이 필요해서, 몇 주 사이의 변화로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핵심 정리
견인성 탈모증은 같은 자리를 날마다 잡아당긴 힘이 모근에 쌓이며 오는 빠짐을 이릅니다.
이마선과 관자놀이의 잔머리가 먼저 가늘어지고 모공 둘레에 붉은기가 함께 오기도 하지요.
머리끈의 높이와 세기를 손보고 젖은 머리를 그대로 묶지 않는 것부터 바꿔 볼 만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으며, 경과와 반응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 상태는 진료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