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탈모LEEMOONWON JOURNAL

압구정로데오 탈모한의원, 산후 탈모 없는 사람은 무엇이 달랐나

핵심 요약

  • 출산 뒤 머리가 몰려 빠지는 흐름은 흔하지만 얼마나 빠지고 얼마나 드러나는지는 사람마다 크게 다릅니다
  • 출산 전후로 몸에 남은 철과 토막 난 밤잠, 출산 과정의 소모가 저마다 다르게 얹혀 그 차이를 벌리는 쪽으로 봅니다
  • 없었다고 느낀 경우에도 숱에 가려 덜 보였던 때가 섞여 있어 출산 뒤 몸을 돌보는 일까지 건너뛸 일은 아닙니다
흔한 흐름
출산 뒤 몰려 빠지는 모발
차이를 벌리는 것
몸에 남은 여유와 출산 뒤 사정
덜 보이는 까닭
숱에 가려진 빠짐

조리원 동기들이 백일 무렵 다시 모이면 누구는 한 움큼씩 빠지는데 누구는 멀쩡하다는 말이 오가곤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온 날, 나만 이상한 건가 하며 압구정로데오 탈모한의원이라는 글자를 썼다 지우기를 몇 번이나 되풀이했다는 산모도 있습니다. 같은 주에 낳고도 이렇게 갈리는 데는 몸이 지닌 바탕과 출산 뒤의 사정, 그리고 빠짐이 눈에 드러나는 정도가 저마다 다르다는 까닭이 놓여 있습니다.

산후 탈모 없는 사람은 정말 있을까

산후 탈모 없는 사람도 실제로 있지만, 출산 뒤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지는 일 자체는 많은 산모가 한 번쯤 겪고 지나갑니다. 임신 동안 성장기에 붙들려 있던 가닥이 출산과 함께 휴지기로 넘어가면서 생기는 변화이지요. 다만 그 양과 체감이 사람마다 크게 벌어져서, 조리원 동기끼리도 정반대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료실에서 저만 유난히 빠지는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옆 사람이 멀쩡해 보이면 걱정이 배로 커지기 마련이지요.

빠짐이 몰리는 때는 대개 출산하고 두세 달이 지난 무렵입니다. 조리원에 함께 있을 때는 서로 차이를 느낄 일이 없다가, 백일 즈음 다시 모였을 때 이야기가 갈리기 시작하는 것도 그래서예요.

핵심 포인트흔한 흐름이라도 그 크기까지 같게 오지는 않습니다.

산후 탈모 개인차는 어디서 생길까

산후 탈모 개인차는 출산 전부터 몸에 쌓아 둔 여유와 출산 뒤에 얹히는 사정이 사람마다 달라서 생깁니다. 여유 쪽에서는 임신 전부터 쟁여 둔 철과 평소 끼니가 얼마나 넉넉했는지가 먼저 거론되는 편입니다. 출산 뒤에는 밤잠이 토막 나는 정도와 갑상선 기능의 출렁임이 사람마다 다르게 얹혀 그 차이를 더 벌려 놓기도 합니다.

마음의 부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이가 밤새 보채는 날이 이어지거나 복직 날짜가 다가오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는데, 그 무렵 빠짐이 길게 갔다고 돌아보시는 분이 적지 않거든요.

한의학에서는 출산으로 몸의 바탕이 크게 빠져나간 상태를 혈허라 부르는데, 쉽게 말해 머리카락까지 보낼 몫이 빠듯해졌다는 뜻입니다. 출산 전에 그 바탕이 얼마나 넉넉했는지가 저마다 달라서 같은 출산을 지나도 빠짐의 크기가 다르게 온다고 봅니다.

차이를 만드는 사정사람마다 갈리는 대목
철과 끼니철이 모자란 채로 출산을 맞았다면 바닥이 일찍 드러나기 쉽습니다
밤잠과 수유밤중 수유를 혼자 맡았는지 나눠 맡았는지에 따라 잠의 토막이 달라집니다
갑상선 기능출산 뒤 한동안 기능이 출렁이는 분이 있어 그 시기와 맞물리기도 합니다
출산 과정진통이 길었거나 피를 많이 잃었다면 몸을 추스르는 데 힘이 먼저 쓰이는 편입니다

핵심 포인트차이는 한 가지에서 갈리지 않습니다. 여러 사정이 제각각의 무게로 겹친 결과로 보시면 됩니다.

산후 탈모 없는 사람도 빠지긴 할까

산후 탈모 없는 사람이라고 여겼던 경우 가운데에는 빠짐이 아예 없었다기보다 숱에 가려 덜 보였던 때가 섞여 있습니다. 원래 숱이 많고 가닥이 굵으면 같은 양이 빠져도 두피가 비쳐 보이는 데까지는 잘 가지 않거든요. 그러니 없었다는 말 가운데 일부는 빠진 양이 아니라 드러난 정도가 달랐던 경우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숱 많은 동기가 자기는 하나도 안 빠졌다고 했다면, 정확히 말하면 빠진 것이 눈에 덜 띄었던 쪽일 수 있습니다. 감을 때 손에 걸리는 양이 조금 늘어도 거울 속 모습이 그대로이니 본인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것이지요. 모임 사진을 나란히 놓고 보면 그 동기의 가르마도 조금은 넓어져 있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반대로 가는 머리카락을 타고난 분은 비슷한 양이 빠져도 정수리부터 훤해 보입니다. 같은 일을 겪고도 한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다른 사람은 크게 놀라는 까닭이 여기서 갈리는 셈이지요.

핵심 포인트없었다는 기억에는 덜 보였다는 뜻이 섞여 있을 때도 있습니다.

첫아이 때와 둘째 때는 왜 달랐을까

첫아이 때와 둘째 때 빠짐이 다르게 오는 것은 두 번의 출산을 맞는 몸의 조건이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 때는 큰아이까지 함께 돌보느라 낮에 잠깐 눈을 붙일 틈마저 줄어드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다고 둘째 때가 늘 더 심한 것은 아니어서, 첫아이 때보다 오히려 덜했다고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첫아이 때 빠진 숱이 다 돌아오기 전에 둘째를 맞았다면 출발선이 조금 낮아진 채로 시작하는 것이지요. 같은 양이 빠져도 더 휑해 보이니 이번이 훨씬 심하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둘째 때 덜했다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출산이 한결 수월했다거나 밤중 수유를 나눠 맡아 준 사람이 있었다는 말이 섞여 나옵니다. 그런 사정이 얼마나 보탰는지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번 경과가 이번을 그대로 정해 주지 않는다는 점은 짚어 둘 만합니다.

핵심 포인트두 번의 출산은 같은 몸이 겪어도 서로 다른 조건에서 치러집니다.

덜 빠졌다면 그냥 지나가도 될까

덜 빠졌다고 해서 출산 뒤 몸을 돌보는 일까지 건너뛰어도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빠짐이 눈에 덜 띄었을 뿐, 몸에 남은 철이 얕아졌거나 잠이 모자란 사정은 그대로일 수 있거든요. 숱에 가려 있던 변화는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드러나기도 해서, 몇 달 뒤 출산 전 모습과 한 번쯤 견주어 두시면 좋습니다.

견줄 때는 출산 전에 찍어 둔 사진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돌 무렵 비슷한 조명 아래에서 한 장 더 남겨 나란히 놓아 보면, 가려져 있던 변화가 비로소 눈에 들어오곤 하지요.

빠짐이 갑자기 크게 늘거나 동그랗게 비는 자리가 보인다면 산후의 흐름과는 다른 이야기일 수 있으니 미룰 일이 아닙니다. 다른 까닭이 끼어들었는지는 눈대중으로 가를 수 없어서, 그때는 진료에서 짚어 볼 일입니다.

  • 머리를 묶은 한 줌이 출산 전보다 헐렁해졌다
  • 가르마를 탄 자리로 두피가 전보다 넓게 비친다
  • 아이를 안고 몇 걸음만 걸어도 숨이 가쁘다
  • 밤잠이 토막 난 채로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
  • 돌 무렵이 되어도 손에 잡히는 양이 그대로다

핵심 포인트덜 빠진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몸을 돌볼 일까지 덜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산후 탈모가 거의 없었는데 괜찮은 건가요?

산후 탈모가 거의 없었던 것 자체를 걱정하실 까닭은 없다고 봅니다. 빠짐의 크기가 저마다 크게 달라서 별일 없이 지나가기도 하거든요.

제왕절개로 낳으면 산후 탈모가 덜한가요?

제왕절개인지 자연분만인지 하는 분만 방식 하나만으로 산후 탈모의 크기를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출산 때 피를 얼마나 잃었는지, 회복에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가 사람마다 달라 체감이 벌어지는 편이에요.

엄마가 산후 탈모가 없었으면 저도 덜할까요?

어머니가 산후 탈모를 덜 겪으셨다고 해서 딸도 같은 길을 걷는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타고난 숱과 굵기는 닮을 수 있어도, 출산을 맞는 몸 사정은 저마다 지나온 시간에 따라 따로 정해지거든요.

핵심 정리

산후 탈모가 없었다는 사람과 한 움큼씩 빠졌다는 사람은 같은 흐름의 양 끝에 서 있는 셈입니다.

어느 쪽에 서게 될지는 출산 전부터 몸에 남은 여유와 출산 뒤 몇 달의 사정에 따라 갈리는 경우가 많고, 숱이 많으면 빠짐이 가려지기도 합니다.

빠짐이 덜했던 기억은 다행으로 두되, 출산 뒤 몸을 추스르는 일은 그와 따로 챙겨 두시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쓴 사람

이문원 한의학 박사

이문원한의원 대표원장,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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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으며, 경과와 반응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 상태는 진료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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